복숭아뼈 통증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큰일 난다

🍎 복숭아뼈 통증은 단순한 타박상부터 만성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발목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통증이 지속되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반복적인 발목 부상이나 염증은 만성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복숭아뼈 통증의 원인, 관련 질환, 치료 방법 및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사진 = 복숭아뼈 통증의 모든 것원인부터 치료까지

복숭아뼈 통증이란? 원인부터 짚어보기

복숭아뼈(외과골)의 역할과 중요성

복숭아뼈는 발목의 바깥쪽과 안쪽에 튀어나온 뼈로, 각각 외측 복사뼈(외과골)와 내측 복사뼈(내과골)라고 불린다. 이 뼈들은 발목 관절을 보호하고, 발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걸을 때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무게를 지탱하는 힘줄과 인대가 연결되어 있다.

 

발목이 움직이는 방향은 크게 네 가지다.

• 배측굴곡(Dorsiflexion): 발을 위로 당기는 동작
• 저측굴곡(Plantarflexion): 발을 아래로 누르는 동작
• 내번(Inversion): 발목을 안쪽으로 기울이는 동작
• 외번(Eversion): 발목을 바깥쪽으로 기울이는 동작

이러한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과하게 반복될 경우 복숭아뼈 주변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복숭아뼈 통증이 발생하는 일반적인 원인

타박상 및 염좌

발을 헛디디거나 외부 충격을 받으면 복숭아뼈 주변이 멍들거나 부을 수 있다. 가벼운 경우 며칠 안에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인대 손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반복적인 스트레스와 과사용

운동을 많이 하거나 오래 서서 일하는 경우, 발목 관절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인대가 약해지고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 = 복숭아뼈 통증의 일반적인 원인

잘못된 신발 착용

발목을 제대로 지지하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발목이 불안정해지면서 복숭아뼈에 부담이 가중된다. 특히, 하이힐이나 쿠션이 부족한 신발은 발목에 좋지 않다.

체중 증가

몸무게가 증가하면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 복숭아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급격한 체중 증가는 발목 인대와 힘줄에 과부하를 준다.

복숭아뼈가 아픈 주요 질환과 증상

복숭아뼈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라 특정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아래는 복숭아뼈 통증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1. 발목 염좌(삠)와 인대 손상

발목을 접질리거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인대가 손상된 경우 발생한다.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며, 붓기와 멍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 주요 증상: 통증, 부기, 발목 불안정성, 멍
• 치료 방법: 휴식, 얼음찜질, 압박 붕대, 발목 보호대 착용

경미한 경우 몇 주 내에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2. 후경 골건 기능부전(Tibialis Posterior Tendon Dysfunction, PTTD)

후경골건은 발목을 지탱하고 아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힘줄이다. 이 힘줄이 손상되면 복숭아뼈 안쪽이 아프고, 발이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주요 증상: 복숭아뼈 안쪽 통증, 발바닥 통증, 발 아치 붕괴
• 치료 방법: 안정,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심한 경우 수술 고려

3. 아킬레스건염(Achilles Tendinitis)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를 연결하는 힘줄로, 과도한 운동이나 부적절한 자세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 주요 증상: 복숭아뼈 주변 압통, 아침에 심한 통증, 부종
• 치료 방법: 스트레칭, 소염제 복용, 운동 강도 조절, 충격파 치료

4. 골절 및 피로골절(Stress Fracture)

발목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반복적인 하중이 축적되면서 복숭아뼈에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다.

• 주요 증상: 뼈 부위의 국소적 통증, 부기, 보행 시 심한 통증
• 치료 방법: 고정(깁스), 안정, 뼈 회복을 돕는 영양 섭취

복숭아뼈 통증의 원인별 치료 방법

복숭아뼈 통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증상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1. 발목 염좌 치료법

• RICE 요법 활용(휴식, 얼음찜질, 압박, 다리 올리기)
•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추가적인 부상을 예방
• 심한 경우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속도를 높이기

2. 아킬레스건염 치료법

•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실시
• 염증이 심할 경우 소염제 복용 및 충격파 치료 적용
• 신발 교체를 통해 발목의 부담을 줄이기

사진 = 복숭아뼈 통증의 원인별 치료 방법

3. 관절염 치료법

• 체중을 줄여 발목 부담을 최소화
• 정형외과에서 맞춤 깔창 제작하여 보행 안정성 확보
• 심한 경우 물리치료 및 약물 치료 병행

4. 피로골절 치료법

• 발목 보호대 및 깁스를 통해 안정화
• 뼈 회복을 돕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D 섭취
• 활동량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복숭아뼈 통증 예방하는 생활 습관과 스트레칭

복숭아뼈 통증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 방법을 실천하면 복숭아뼈 통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1. 발목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

발목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면 발목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 발목 회전 운동: 발목을 천천히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돌려준다.
• 발끝 당기기 스트레칭: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뻗고 발끝을 몸쪽으로 당긴다.
• 종아리 근력 강화 운동: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이 강화된다.

이러한 운동을 하루 5~10분만 실천해도 발목의 유연성과 근력이 개선된다.

2. 적절한 신발 착용

잘못된 신발을 신으면 복숭아뼈와 발목에 불필요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 발목을 지지하는 신발을 선택: 발목이 약한 사람은 쿠션이 충분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 하이힐이나 딱딱한 신발은 피하기: 발목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 맞춤 깔창 사용: 발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발의 아치에 맞는 깔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올바른 보행 습관 유지

걸을 때 발을 끌거나, 발목을 너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기울이는 습관이 있다면 발목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 발 전체를 균형 있게 사용하면서 걷기
• 지면을 너무 세게 딛지 않도록 주의
• 발목이 흔들리지 않도록 무게 중심을 일정하게 유지

4. 체중 조절

체중이 증가하면 발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처럼 발목 부담이 적은 운동을 선택하면 발목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 복숭아뼈 통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할 수도 있다.

병원에 가야 할 신호,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할까?

복숭아뼈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라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다음과 같은 신호가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1.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일반적인 타박상이나 경미한 염좌는 1~2주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 발목 관절염이나 건염(힘줄 염증)일 가능성이 있음
• 지속적인 통증은 만성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음

2. 붓기와 멍이 심하게 나타날 때

발목을 다친 후 심한 붓기, 멍, 열감이 동반된다면 인대 파열이나 골절일 가능성이 있다.

• 발목이 불안정한 느낌이 들거나 체중을 실었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질 경우 병원 검진 필요
• 발목에 힘을 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MRI나 X-ray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음

3. 발목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할 때

발목을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나거나 관절이 헛도는 느낌이 든다면 인대 손상이나 관절 문제일 수 있다.

• 인대가 완전히 찢어진 경우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워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음
• 발목 불안정성(발목이 자주 접질리는 현상)은 만성적인 발목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

사진 = 병원에 가야 할 신호,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할까?

4. 발목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느낌이 있을 때

발목 주변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 좌골신경통 또는 발목 터널 증후군일 가능성 있음
• 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함

5. 발목이 아침에 뻣뻣하고 통증이 심할 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목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골관절염이 원인일 수 있음
•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정형외과에서 염증 및 관절 상태를 확인해야 함

병원 방문 시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

• X-ray(엑스레이): 골절 여부 확인
• MRI(자기공명영상): 인대 및 연골 손상 확인
• 초음파 검사: 힘줄 염증 및 부기 정도 확인
• 혈액 검사: 류마티스 관절염 여부 확인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 방법

• 약물 치료: 소염제, 진통제 처방
• 물리치료: 초음파 치료, 온열 치료, 운동 치료
• 주사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히알루론산 주사
• 수술 치료: 심한 경우 인대 재건술이나 관절 수술

이처럼 복숭아뼈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발목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